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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학생들, 구례에서 예술로 주민과 만나다

  • 장원익 기자
  • 입력 2026.08.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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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명 학생 5박 6일 레지던시캠프…보컬레슨·애니메이션·자화상·국악 버스킹 등 진행
  • 지난해 참가팀 제작 영화 ‘월남보살’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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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전남 구례에 머물며 지역 주민들과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치는 레지던시캠프를 진행했다.


구례군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학생 37명이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간 구례에 체류하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레지던시캠프를 운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모두 9개 팀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각 팀의 기획에 따라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합창단을 위한 보컬레슨을 비롯해 산수유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산수유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주민 자화상 그리기, 국악 버스킹 등이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이 지역에 단순히 머무르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과 예술을 매개로 만나고 공동 작업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지역의 자연과 문화, 주민들의 삶을 예술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를 창작활동으로 연결하는 기회가 됐다.


구례군과 한국예술종합학교는 2022년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협력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부터는 한예종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학생들이 구례에 일정 기간 체류하며 지역 주민들과 예술활동을 펼치는 레지던시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캠프에 대한 관심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모두 29개 팀, 108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9개 팀 37명이 실제 캠프에 참여했다.


구례군은 레지던시캠프가 예술가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창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예술의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에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레지던시캠프의 활동이 학생들의 창작 성과와 지역 홍보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지난해 레지던시캠프에 참여한 팀이 제작한 단편영화 ‘월남보살’은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품행제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역에서의 체류와 경험이 학생들의 작품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구례의 문화적 가치와 지역의 이야기를 알리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번 캠프 역시 학생들이 구례에서 경험한 자연과 사람, 지역의 문화와 일상을 향후 창작활동에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과 예술계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례군 관계자는 “한예종 학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이번 행사가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구례의 아름다운 모습과 문화예술적 가치를 앞으로 작품 활동에 담아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앞으로도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년 예술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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