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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안전 법제화 공백 속 ‘캠핑장 안전관리사’ 각광

  • 김소향 기자
  • 입력 2025.11.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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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캠핑 인구가 600만 명을 돌파하며 레저 문화의 중심에 섰지만 캠핑장 안전 시스템은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텐트 내 화기 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등 치명적인 사고가 반복되며 시스템적 안전 관리가 정착된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캠핑장 안전관리사’ 도입 논의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는 ‘책임 주체’ 명확화, 한국은 ‘인력 공백’

 

캠핑 문화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은 운영 주체의 책임과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경우 캠핑장 운영 허가는 주(州) 또는 카운티 정부의 엄격한 소방 및 위생 규정 준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허가 갱신 시 화재 안전 기준을 철저히 확인하며, 대형 캠핑장 관리자에게 응급 처치 및 레크리에이션 안전 자격을 갖춘 인력 배치를 권장해 운영자 책임을 명확히 한다.

 

일본은 야영장업법을 통해 야영장의 허가 기준과 안전·위생 관리를 체계적으로 법제화했다. 운영자는 허가 조건에 따라 재해 시 비상 대피로, 안전 및 위생 관리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며 종사자에게 정기적인 안전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결국 해외사례는 정부와 지자체가 강력한 법적 기준으로 운영 주체의 책임을 강제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법적 공백 속 민간이 키우는 ‘캠핑장 안전관리사’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캠핑 안전사고 출동은 596건에 달했으며 최근 5년간 발생한 야영장 인명 사고 중 40% 이상이 질식 사고로 분석됐다. 2019년 연천군 일가족 3명 사망, 최근 가평군 사망 사고 등 인재에 가까운 참사가 반복되는 상황이다.

 

이런 법적 공백과 안전 전문가 부재를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 (사)한국캠핑협회에서 시작됐다. 협회는 민간기관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은 ‘캠핑장 안전관리사’ 민간 자격 교육을 시행하며 전문 인력 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섰다. 협회는 캠핑 레저시설 위험 요소 분석, 재난 대응 및 응급조치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력을 배출함으로 법제화가 이뤄지기 전부터 캠핑장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캠핑 문화가 선진화된 만큼 한국 역시 단순한 캠핑장 등록·운영을 넘어 전문 인력을 통한 상시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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