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떠나는 캠핑은 외로움이 아니라 나를 다시 만나는 여행이다.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한 시간, 자연은 가장 편안한 쉼을 선물한다.
사람들은 캠핑이라고 하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먼저 떠올린다.
함께 텐트를 치고, 음식을 준비하고, 모닥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만드는 것이 캠핑의 즐거움이다.
하지만 가끔은 혼자 떠나는 캠핑이 더 깊은 휴식을 선물한다.
누구의 일정도 맞출 필요 없고,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는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다.
로잉보트를 타고 찾아간 나만의 캠핑
이번 솔로캠핑은 일반적인 캠핑장으로 향하는 여행과 달랐다.
강원도 화천의 한 호수에서 로잉보트를 내리고 캠핑 장비를 준비했다.
텐트와 침낭, 버너, 식재료 등 하루를 보내는 데 필요한 장비를 보트에 하나씩 실었다.
그리고 천천히 노를 저어 목적지로 향했다.
물 위를 지나자 도시의 소리는 점점 멀어졌다.
들리는 것은 노가 물을 가르는 소리와 주변 자연의 소리뿐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마음은 조금씩 편안해지고 있었다.
[사진 : 로잉보트에 캠핑 장비를 싣고 비수구미로 향하는 모습. 목적지로 가는 과정부터 특별한 솔로캠핑이 시작된다.]
비수구미에 도착해 텐트를 설치했다.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도 없고, 주변을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작은 텐트 하나와 자연.
그것이면 충분했다.
누구를 기다릴 필요도, 시간을 맞출 필요도 없었다.
그날 하루는 온전히 나의 시간이 되었다.
나만을 위한 한 끼와 커피 한 잔
배가 고파지자 버너에 팬을 올리고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자연 속에서 직접 준비한 음식은 특별했다.
잘 구워진 고기에서 퍼지는 향과 함께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만의 식사를 즐겼다.
화려한 음식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준비한 한 끼였기에 더욱 만족스러웠다.
혼자 먹는 식사는 외로운 시간이 아니었다.
나 자신을 위해 준비한 가장 여유로운 식사였다.
[사진 : 홍천강 캠핑에서 직접 준비한 스테이크. 자연 속에서 나를 위해 준비한 한 끼가 솔로캠핑의 즐거움을 더한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버너에 물을 데우고 준비해 온 스틱 커피를 마셨다.
평소에는 쉽게 마시는 커피 한 잔이었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함께하는 커피는 달랐다.
눈앞의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마시는 시간.
그 순간만큼은 해야 할 일도, 내일의 걱정도 떠오르지 않았다.

[사진 : 홍천강 캠핑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 자연을 바라보며 천천히 마시는 커피가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특별하게 만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한 시간
도시에서는 늘 무언가를 생각하며 살아간다.
해야 할 일, 해결해야 할 문제, 끊임없이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
마음은 늘 바쁘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는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
호수를 바라보고, 주변을 걷고, 조용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그날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가장 편안하게 쉬고 있었다.
[사진 : 주변 자연을 천천히 걸으며 보내는 시간. 목적 없는 산책이 주는 여유가 있다.]
혼자여서 더 편안했던 밤
솔로캠핑을 이야기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혼자 있으면 밤에 무섭지 않나요?"
"외딴 곳인데 걱정되지 않나요?"
하지만 자연 속에서 맞는 밤은 생각보다 평온했다.
어둠 속에서 들리는 것은 자동차 소리가 아니라 풀벌레 소리와 바람 소리였다.
혼자라는 사실보다 자연과 함께 있다는 느낌이 더 크게 다가왔다.
[사진 : 자연과 함께 보내는 시간. 자연은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을 쉬게 하는 시간이다.]
솔로캠핑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솔로캠핑이라고 해서 반드시 깊은 산속이나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처음 혼자 캠핑을 떠나는 사람이라면 안전한 캠핑장이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사이트 간 간격이 넓고 주변 캠퍼와 적당한 거리가 있는 곳,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라면 충분히 솔로캠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다.
누구의 일정에도 맞추지 않고, 내가 원하는 속도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자연을 바라보는 시간.
그것이 솔로캠핑의 진정한 의미다.
혼자 떠난 캠핑에서 만난 나
비수구미에서 보낸 하루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캠핑은 아니었다.
로잉보트를 타고 들어가고, 텐트를 치고, 직접 음식을 준비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자연을 바라봤다.
그리고 아무 걱정 없이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그 평범한 하루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 이렇게 편안하고 홀가분했던 시간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였다.
솔로캠핑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많다.
혼자 떠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 경험한 사람들은 말한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 싶다"고.
솔로캠핑의 매력은 혼자 있다는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자신만의 속도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솔로캠핑의 즐거움을 알게 된 캠퍼들은 같은 장소를 다시 찾고, 더 오래 머물기 위해 장박을 선택하기도 한다.
혼자 떠난 캠핑에서 내가 만난 것은 외로움이 아니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있던 가장 편안한 나 자신이었다.”
다음 편 예고
「캠퍼의 마음⑨」 비 오는 날의 캠핑이 특별한 이유
많은 사람들은 비가 오면 캠핑을 망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캠퍼들은 안다. 텐트를 두드리는 빗소리, 젖은 숲의 향기,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여유는 맑은 날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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