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 수요 급증 속 안전 사각지대 심각
- 캠핑 수요 600만명 돌파, 성장에 비례하는 안전사고

캠핑 레저 문화가 국민 레저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캠핑 인구와 사업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이용자는 2022년 583만 명에서 2024년에는 600만 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캠핑 산업 규모 역시 2022년 기준 5조 2,000억 원에 달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그러나 성장에 비례해 캠핑장에서의 안전사고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치명적인 인명 피해를 동반하는 사고는 대부분 화기와 가스 중독에서 비롯된다. 2023년 소방청 통계에서는 가스 중독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가 15명 중 11명을 차지했다는 점은 이 위험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캠핑장 안전 문제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주는 인명사고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9년 4월, 경기 연천의 한 캠핑장에서는 캠핑을 즐기던 일가족 3명(40대 부부와 6세 딸)이 텐트안에서 숨진채 발견되는 참극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밀폐된 텐트 안에서 사용한 갈탄 등의 화기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지난 3일 경기 가평의 한 캠핑장에서도 5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은 같은 원인 일산화탄소 중독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처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막을 수 있는 심심치 않은 인명사고 발생은 캠핑장 안전 시스템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증명한다.
(사)한국캠핑협회(총재 차병희)는 이러한 반복되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불필요한 인명사고를 줄이고자 새로운 대안으로 ‘캠핑장 안전관리사’ 민간 자격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은 정식 자격 과정이다.
‘캠핑장 안전관리사’란 야외활동 및 레저 시설에 필요한 전문적인 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이들은 자연환경 보호를 기본으로 각종 재난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 대비, 복구 업무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차 총재는 “전문 교육을 받은 캠핑장 안전관리사는 캠핑장 시설 관계자는 물론 캠핑 이용객들에게 올바른 안전 지침을 교육하고 유사 시 초기 대응을 책임져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과정은 ▲캠핑 레저 문화의 이해 ▲캠핑 레저시설 위험 요소 및 사고 사례 ▲안전 관리와 재난 대응 ▲응급조치 및 구조·구급법 등 캠핑 환경에 특화된 실무 중심의 과목들로 구성돼 있다.
캠핑 문화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캠핑장 안전관리사는 캠핑장 관계자뿐만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캠핑객들에게도 적극 권장되고 있다. 캠핑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의 캠핑장 안전관리사 제도 활성화가 캠핑 안전 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릴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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