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유유자적 여행하담’·청주 ‘유언비어·그런가배’…머물며 사유하고 소통하는 여행
- 빠르게 둘러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자연·문화·사람과 천천히 만나는 체류형 콘텐츠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에 담긴 가치를 현대적인 여행 콘텐츠로 재해석한 관광상품 ‘유레카 시리즈’를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충청유교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유레카 시리즈’는 여러 관광지를 짧은 시간에 둘러보는 기존 관광 방식에서 벗어나 한곳에 머물며 자연과 문화, 사람과의 소통을 천천히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리즈는 충주와 청주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주제의 여행을 선보인다. 충주에서는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사유’를, 청주에서는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자기 발견’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유유자적 여행하담’
‘유레카 in 충주, 유유자적 여행하담’은 충주시 금가면 하담마을과 모현정 일원에서 조선시대 선비들의 ‘사유(思惟)’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담마을은 다산 정약용과 깊은 인연을 지닌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약용 집안의 선영이 자리했던 곳으로, 다산은 하담을 찾아 성묘하고 ‘하담별(荷潭別)’, ‘도하담(到荷潭)’ 등의 시를 남겼다.
참가자들은 하담의 자연과 역사적 공간을 배경으로 트레킹과 전통차 시음, 공연, 평생도 그리기, 독서 등을 체험하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남한강과 두무소의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모현정은 자연 속에 머물며 사유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유유자적 여행하담’은 오는 8월 29일을 시작으로 9월 26일, 10월 24일, 10월 31일까지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다.
■ 사람과 만나며 나를 발견하는 ‘유언비어·그런가배’
‘유레카 in 청주, 유언비어(Beer), 그런가배(coffee)’는 조선시대 서원과 향교가 지녔던 ‘교류와 소통’의 기능을 현대적인 여행 콘텐츠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서원과 향교는 학문을 익히는 장소인 동시에 지역의 선비와 지식인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문화를 공유하던 공간이었다.
충북문화재단은 이러한 전통적인 교류 문화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향음주례’를 현대적인 다이닝과 커피 문화로 재구성했다.
주안상 다이닝에서는 술을 매개로 존중과 환대의 의미를 나누고, 커피 오마카세에서는 다양한 커피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에 소셜 네트워킹을 결합해 참가자들이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과 취향을 공유하며 자신의 가치와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커피 오마카세는 청주 런디스타운에서 9월 28일, 10월 6일, 10월 12일 총 3회 진행된다. 주안상 다이닝은 10월부터 11월까지 총 3회 운영될 예정이다.
충북문화재단은 ‘유레카 시리즈’를 통해 유교문화를 과거의 문화유산으로만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여행 트렌드에 맞춰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관광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 장소에 오래 머물며 자연을 걷고, 차와 음식을 즐기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은 최근 여행 트렌드인 느린 여행과 체류형 관광에도 부합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참여 및 상품 구입 문의는 충북문화재단 관광기획팀(043-299-930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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