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 우주관광부터 순천·벌교 뻘배 체험까지…지역 자원 활용한 관광콘텐츠 발굴
- 최대 2천만 원 사업화 자금 지원, 전남만의 차별화된 관광시장 개척 기대

전라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전남만의 독특한 자원과 이야기를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킬 관광창업기업 12개 팀을 최종 선발하고 본격적인 육성에 나선다.
전남관광재단은 지난 12일 ‘2026 관광기업 육성 및 창업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선정 기업들과 함께 전남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 생태, 산업 자원을 활용한 혁신적인 관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남 대표 관광창업 육성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총 87개 예비창업팀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남관광재단은 서류 및 발표평가를 통해 사업성, 지역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12개 팀을 선정했다.
선발된 기업에는 사업 규모와 계획에 따라 1천만 원에서 최대 2천만 원까지 총 1억8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 선정된 기업들은 전남이 보유한 고유 자원과 지역의 이야기를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나주의 한 가톨릭 수도원은 현대인들이 쉼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명상·힐링 관광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고흥에서는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상징인 나로우주센터를 테마로 한 체류형 관광단지가 조성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우주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순천만과 벌교 갯벌에서 이어져 온 전통 뻘배 문화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된다. 관광객들은 갯벌 위를 직접 이동하며 지역 생태와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수백 년 전통의 칠보 공예기술은 현대적 감각을 더한 K-헤리티지 관광 굿즈로 개발된다. 스포츠 팬덤과 지역관광을 결합한 ‘스포컬 커넥트’ 서비스는 스포츠 경기 관람을 지역 여행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의 굴패각 역시 친환경 관광기념품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버려지던 수산 부산물을 활용해 생활소품과 관광 굿즈로 재가공함으로써 환경과 관광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관광재단은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전문가 멘토링, 맞춤형 컨설팅, 상품 개발,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제공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관광재단은 2021년부터 관광기업 육성 및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총 52개 관광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해 왔다. 그 결과 지원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은 96.2%를 기록했으며, 2025년 기준 약 9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역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전남관광재단 관계자는 “관광창업은 지역에 숨어 있는 자원과 이야기를 새로운 가치로 연결하는 과정”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 전남만의 매력을 담은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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