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속리산사나래캠핑장]
충북 보은 속리산 자락에 자리한 사나래캠핑장은 폐교를 재활용한 숲속 캠핑장이다. 영화관도, 배달도, 번잡한 편의시설도 없는 작은 시골 마을에 위치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쉼'이 또렷해지는 공간으로 캠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폐교 건물을 그대로 활용한 캠핑장은 레트로한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 옛 교실은 매점과 놀이방으로 탈바꿈했고, 학교 운동장은 캠핑 사이트로 재탄생했다.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실은 다소 투박한 학교식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최신식 캠핑장과 비교하면 불편할 수 있지만, 폐교 캠핑장의 정취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아이 동반 캠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트램펄린, 클라이밍, 타요 미끄럼틀, 추억의 오락기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캠핑장 안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취학 아동과 취학 아동 놀이 공간이 분리된 점도 안전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여기에 와이파이 존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봄철 방문객들은 인근 정이품송 공원을 함께 둘러보며 자연 탐방을 즐기기도 한다. 캠핑장 진입로가 다소 좁아 카라반 이용시 주의가 필요하지만, 관리자의 현장 안내로 비교적 수월하게 자리 이동이 가능하다.
최근 조성된 수영장은 개방형 구조로, 지붕이 없어 아쉬움을 남기지만 여름철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는 또 하나의 즐길 거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밤이 되면 캠핑장 곳곳에 설치된 조명이 폐교 특유의 으스스함을 덜어내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든다.
편리함을 내려놓고 여유를 선택하고 싶은 캠퍼라면, 속리산 사나래캠핑장은 충분히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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