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최대 캠핑 네트워크 KOA, 다양한 숙박 형태로 '경험 중심 글램핑' 제안
- 캐빈·카라반·RV·텐트까지… 자연 속에서 머무는 방식보다 '어떻게 즐기느냐'에 초점

[사진 : KOA 홈페이지]
글램핑(Glamping)은 이제 국내에서도 하나의 대표적인 캠핑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일반적으로는 침대와 냉난방 시설 등을 갖춘 고급 텐트 숙박시설을 떠올리지만, 북미 최대 캠핑 네트워크인 KOA(Kampgrounds of America)가 정의하는 글램핑은 조금 다르다.
KOA는 글램핑을 자연 속 야외활동에 집의 편안함과 편의시설을 더한 캠핑 경험으로 설명한다. 화려한 시설이나 고급 숙소보다 자연과 함께 머무는 시간, 그리고 캠핑을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1962년 미국 몬태나주에서 설립된 KOA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500곳이 넘는 캠핑장을 운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캠핑 네트워크다. 캐빈과 RV 사이트, 텐트 사이트, 글램핑 시설 등 다양한 숙박 형태를 운영하며 북미 캠핑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 KOA 글램핑 텐트에서 자연 속 캠핑을 즐기는 모습]
KOA가 강조하는 글램핑의 핵심은 '숙소'가 아니라 '경험'이다.
'글램핑'은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합친 단어지만, KOA는 이를 단순히 고급 숙박시설로 해석하지 않는다. 호텔과는 다른 자연과의 교감은 유지하면서도 캠핑의 불편함은 줄여 누구나 자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글램핑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철학은 다양한 숙박 형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캠핑 캐빈(Camping Cabin)은 전기와 침대 등을 갖춘 소형 캐빈형 숙소로, 텐트를 직접 설치하지 않아도 자연 속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캠핑 입문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숙박 형태다.
개인 욕실과 간이주방 등을 갖춘 디럭스 캐빈(Deluxe Cabin)은 일반 캐빈보다 향상된 편의시설을 갖춰 자연 속에서도 보다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진 : 텐트 설치 없이도 자연 속에서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KOA 디럭스 캐빈]
숙소 자체가 하나의 여행 경험이 되는 '유니크 로징(Unique Lodging)'도 KOA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일부 KOA 캠핑장에서는 에어스트림 트레일러와 유르트(Yurt), 트리하우스, 글램핑 텐트 등 다양한 형태의 이색 숙박시설을 운영하며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캠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RV 문화가 발달한 북미답게 RV 이용객을 위한 전용 사이트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장거리 여행객들은 자신의 캠핑카를 이용해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캠핑을 즐기고, 텐트 캠핑을 선호하는 이용객들을 위한 전용 텐트 사이트도 함께 운영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사진 : KOA는 다양한 형태(에어스트림 트레일러, 트리하우스, 유르트)의 이색 숙박시설을 통해 색다른 글램핑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글램핑 문화도 숙박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글램핑 텐트를 중심으로 시작한 국내 시장에서도 최근에는 카라반과 캐빈, 독채형 숙소 등을 함께 운영하는 캠핑장이 등장하면서 이용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사진 : 국내 글램핑장도 고정형 카라반과 캐빈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도입하며 변화하고 있다.]
물론 북미와 우리나라는 캠핑 문화와 이용 환경, 캠핑장의 규모에서 차이가 있다. 미국은 RV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과 캠핑 문화가 발달해 있고 국토 면적과 캠핑 인프라도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따라서 두 나라의 캠핑장을 단순 비교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발전해 온 캠핑 문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KOA가 보여주는 글램핑의 철학은 눈여겨볼 만하다. 숙박시설의 형태보다 자연 속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누구와 추억을 만들며, 얼마나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캠핑은 단순히 잠을 자는 숙박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자연 속에서 함께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여행 문화다. KOA 역시 글램핑을 '고급 숙소'가 아닌 '좋은 경험'으로 바라본다. 캐빈이든 카라반이든 RV든, 텐트 캠핑이든 이용객이 자신의 여행 방식에 맞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글램핑이라는 철학이다.
국내 글램핑 문화 역시 시설 경쟁을 넘어 자연과 체험,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이용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KOA가 보여주는 글램핑의 핵심은 화려한 숙소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만들어지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러한 철학은 시설 중심을 넘어 경험 중심으로 진화해야 할 국내 글램핑 문화에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BEST 뉴스
-
[기획특집] 호텔에서 시작해 캠핑이 되다…한국 글램핑의 탄생과 진화
캠핑이 대중적인 여가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캠핑의 불편함을 줄이고 자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숙박문화가 등장했다. 바로 ‘글램핑(Glamping)’이다. 글램핑은 ‘Glamorous’와 ‘Camping’을 결합한 말로,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면서도 텐트 설치와 장비 준비 등 기존 캠핑의 불편함을 줄인 형태다. 숙... -
[캠핑장탐방⑨] 포천 백운계곡 옆 ‘캠핑마루’… 개별 화장실·올 타프존으로 차별화
[사진 : 캠핑마루 전경]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인근에 최근 문을 연 가족·반려견 동반 캠핑장 ‘캠핑마루’가 캠퍼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6년 9월 오픈한 캠핑마루는 날씨에 상관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올 타프존과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개별 화장실·샤워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캠핑... -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침대객실 90%로 확대…“자연과 함께 머무는 쉼”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국민의 이용 편의와 휴식 품질을 높이기 위해 7개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의 객실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행 방식 변화로 침대객실을 선호하는 이용객이 늘고, 좌식 이용이 불편한 고령자와 이동약자의 이용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현장 요구를 반영해 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