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공원서 23일까지 7일간 개최…오감정원·라이팅쇼·버스킹 등 마련
- 자원순환 마켓과 자연 체험 프로그램 운영…가을 정취 속 휴식 선사

서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서 은빛 억새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하늘공원 일대에서 ‘제25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 주제는 ‘억새, 자연이 건네는 위로’로, 시민들이 억새밭을 거닐며 자연을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에서 일상의 쉼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하늘공원이 자리한 난지도는 한때 서울의 쓰레기가 쌓이던 매립지였다. 1993년 쓰레기 매립이 종료된 이후 생태복원 과정을 거쳐 2002년 월드컵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같은 해 시작된 서울억새축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아 생태복원의 의미와 가을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전한다.
올해 축제의 핵심 공간은 ‘오감정원’이다. 억새와 가을 식물, 빛과 자연의 소리 등을 활용해 시민들이 다양한 감각으로 자연을 경험하고 쉬어갈 수 있도록 축제장 곳곳에 특색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은 ‘소원의 정원’, ‘휴식의 정원’, ‘위로의 정원’, ‘희망의 정원’으로 이어진다. 소원의 정원에서는 시민들이 자신의 소망과 메시지를 직접 남길 수 있으며, 휴식의 정원에서는 책과 북키트, 캠핑 콘셉트의 휴게시설을 활용해 독서와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위로의 정원은 ‘달빛을 품은 둥지’를 중심으로 붉게 물든 댑싸리와 억새가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공간으로 꾸며진다. 희망의 정원에는 기존 억새말 조형물에 야간 조명을 더해 새로운 출발과 도약의 의미를 담은 포토존을 선보인다.
해가 지면 억새밭은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간 무대로 변신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라이팅쇼가 펼쳐져 낮과는 다른 하늘공원의 풍경을 선사한다. 축제 첫날인 17일 오후 6시에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열리며, 이후 라이팅쇼가 이어져 가을밤의 분위기를 더한다.
억새밭 곳곳에는 대표 억새 조형물과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소원존이 마련된다. 서울의 상징 캐릭터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아트벌룬도 설치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축제 기간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중앙 무대에서 발라드와 재즈, K-POP, 밴드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개막일인 17일에는 오후 1시부터 공연이 시작되며, 18일에는 오전 11시 30분 K-POP 커버댄스 공연과 낮 12시 30분 랜덤플레이 댄스가 각각 열린다. 공연별 세부 일정은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원순환의 의미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리본(Re-born) 마켓’은 축제 기간 오후 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친환경·제로웨이스트 가드닝 제품과 억새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인다.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쓰임을 더하는 16개 셀러 팀이 참여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린다.
이와 함께 김장훈 정원사와 하늘공원의 정원과 억새축제장을 둘러보는 해설 프로그램 ‘정원, 시간을 걷다’와 사용하지 않는 머그컵을 화분으로 재활용하는 ‘머그컵의 재발견’ 워크숍도 진행된다.
시민들이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공원 자연물을 활용한 ‘하늘 억새 꽃다발 만들기’, ‘공병 정원 만들기’, 자연순환을 주제로 한 ‘독서 우드링 만들기’ 등이 마련되며, 억새에 기생하는 식물인 야고를 찾아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공원사진사가 축제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주는 ‘서울억새축제 사진인화소’도 운영한다. 공원 해설 프로그램 ‘억새축제에 나타난 꾀붕카’와 공원 건강 프로그램 ‘억새 속 싱잉볼 명상’은 별도 일정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시와 예약 방법은 각각 다르며, 사전 예약은 10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축제와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02-300-5574)로 하면 된다.
박미성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25회를 맞은 서울억새축제는 시민들이 억새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연을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고 그 안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을 하늘공원의 은빛 억새밭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일상의 여유를 되찾고 자연이 건네는 위로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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