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만 장 판매·제휴시설 219곳…외국인 관광객 여행 방식 변화 이끌어
- 교통·통신·결제까지 연결…다음 10년은 ‘서울 관광정책 실행 플랫폼’으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디스커버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가 올해 발행 10주년을 맞았다. 서울 주요 관광시설을 하나의 패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2016년 출시된 디스커버서울패스는 지난 10년간 관광객의 여행 방식과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서울 여행 전반을 연결하는 관광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출시 당시 관광지 입장권을 묶은 패스로 출발했지만 교통과 통신, 결제, 체험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여행 편의를 높이는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디스커버서울패스의 연간 판매량은 출시 당시보다 약 15배 증가해 7만 장을 넘어섰다. 16개소였던 제휴시설도 현재 200여 개소로 확대됐다. 관광시설 이용량 역시 2016년 4,000여 건에서 2025년 약 28만 건으로 66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패스 한 장당 평균 4.5개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관광시장 변화에 맞춰 상품도 꾸준히 진화시켜 왔다. 2017년 평창·한류 특별판을 시작으로 2018년 72시간권과 모바일패스를 도입했으며, 2019년에는 BTS 특별판과 롯데월드 등 대표 관광시설을 제휴시설로 확보했다.
코로나19로 국제관광이 위축된 2020~2022년에는 디지털 전환에 집중했다. 실물 카드 중심의 이용 환경을 모바일 중심으로 바꾸고 패스 구매부터 이용, 관광정보 확인까지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QR코드 직접 입장과 키오스크 등 무인 이용 환경에 대응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해 제휴시설과 판매망도 확대했다. 2022년에는 전국 1만6천여 개 CU 편의점으로 판매 접점을 넓혔으며, 디지털 기반을 바탕으로 2023년 누적 관광지 이용량 100만 건을 돌파했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2023년 이후 매년 상품 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24년 120시간권 출시와 모바일 앱 개편, eSIM 서비스 도입에 이어 2025년에는 eSIM 이용 기간을 5일로 확대하고 선불결제 기능을 실물 패스에 결합했다. 원하는 관광지를 직접 선택하는 ‘Pick 3’도 선보였다.
현재 디스커버서울패스에는 고궁과 박물관, 전망대뿐 아니라 한강 요트, 한복, K-POP, 등산, 쇼핑, 뷰티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참여하고 있다. 2026년 7월 기준 무료입장 제휴시설 79개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쿠폰 제휴시설 140개 등 총 219개 시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찜질방과 웰니스 문화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반영해 스파렉스와 아쿠아필드 등 찜질·스파 시설을 확대하는 등 관광객이 실제 서울에서 경험하고 싶은 콘텐츠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중소·소상공인 관광사업자의 해외 판로 확대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해외 홍보와 판매망을 확보하기 어려운 관광사업자를 하나의 상품과 브랜드로 연결하고 국내외 판매 채널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현재 전체 제휴시설의 43.4%가 중소·소상공인 관광사업체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디스커버서울패스를 통해 관광시설과 관광서비스 제공업체 등에 정산된 금액은 총 114억 원에 달한다. 2025년 기준으로는 패스 가격의 98%가 관광시설과 관광서비스 제공업체, 판매사 등 관광업계로 돌아갔다.
또한 모바일 패스 이용객에게 기후동행카드를 제공하는 등 서울시 관광정책을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결하는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디스커버서울패스는 관광시설 이용을 넘어 교통·통신·결제와 다양한 관광 콘텐츠 및 혜택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울 여행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야간관광, 웰니스, 한류 등 관광정책과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패스에 연계하고, 관광객의 구매·방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분석해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에 반영하는 데이터 기반 운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도권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반경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디스커버서울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는 관광객의 서울 여행 편의를 높이고 관광업계에는 더 많은 방문객과 소비의 기회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에게 디스커버서울패스 단 한 장으로 서울 어디에서나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다시 오고 싶은 영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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