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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동강국제사진제 개막… 87일간 영월에서 세계 사진예술의 흐름 만난다

  • 김소향 기자
  • 입력 2026.07.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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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월 일원 개최… 아프리카 사진 특별전·동강사진상 수상자전 등 다채로운 전시
  • 국제공모전·거리설치전·포토저널리즘·교육 프로그램까지… 국내 대표 사진문화축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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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사진예술 축제인 '2026 제24회 동강국제사진제'가 오는 7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87일간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일원에서 열린다.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와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고 영월군이 후원하는 이번 사진제는 동강사진박물관과 영월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영월 전역에서 국제전시와 공모전, 교육 프로그램, 체험행사 등을 선보이며 세계 사진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올해 동강사진상 수상자는 사진가 임안나로 선정됐다.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에서는 현대사회의 불안과 공포, 권력의 폭력성을 독창적인 상상력과 시선으로 풀어낸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심사위원단은 사진의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동시대적 문제의식을 꾸준히 작품으로 구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사진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주제전은 '아프리카와 한국 사진의 수평적 대화'를 주제로 열린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사진가 8명과 한국의 노순택, 조현택, 이규상 작가가 함께 참여해 역사와 사회, 문화가 만들어낸 다양한 시각언어를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 사진의 역사와 동시대 흐름을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으로, 한국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사진예술의 세계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공모를 통해 진행된 국제공모전에는 '형식을 건네는 특유의 온도'를 주제로 전 세계 76개국에서 5,656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최종 선정된 헝가리의 발라주 투로시(Balázs Turós)를 비롯한 19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강원특별자치도 사진가전에서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강원 탄광지역 탄부들의 삶을 기록한 사진들이 공개된다. 산업화 시대를 지탱했던 광부들의 노동과 삶을 세대별 시선으로 재조명하며, 지역의 역사와 기억을 담은 시각적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영월 곳곳에서는 야외 공공전시인 거리설치전도 펼쳐진다. 영월군청, 동강사진박물관 외벽, 영월역 등 주요 공간에 작품을 설치해 '사진의 고장' 영월의 문화적 정체성을 알린다. 올해는 '만고(萬古) 영월'을 주제로 영월의 자연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보도사진가전에서는 포토저널리스트 권혁재와 김창길 작가가 개인의 상처와 사회적 기억을 기록한 작품을 선보인다. 권혁재 작가 전시는 7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김창길 작가 전시는 9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이어진다.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영월 군민 사진전과 영월 스토리텔링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군민 사진전은 '자연이 빚어낸 한반도의 기적, 한반도면'을 주제로 영월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민들의 삶을 담았으며, 스토리텔링 사진전은 단종문화제의 역사를 기록한 전문작가와 군민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한다.


한국 사진의 미래를 이끌 신진작가를 소개하는 'Upcoming Artists' 전시와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마련돼 다양한 세대의 사진예술을 만날 수 있다.


전시와 함께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7월 24일에는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열려 임안나 작가와 국제주제전 참여 작가, 국제공모전 선정 작가들이 작품 세계를 직접 소개한다.


이어 7월 24일부터 25일까지는 전국 사진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영월 사진기행'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영월의 대표 관광지와 촬영 명소, 단종 관련 유적지를 촬영하고 자체 공모전과 시상식에도 참여한다.


이 밖에도 행복한 가족사진 촬영 및 전시, 그린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틴틴 포토, 동강 포토저널리즘 워크숍, 대학생 포트폴리오 리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사진제 기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는 7월 17일부터 시작되며, 공식 개막식은 7월 24일 오후 7시 동강사진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국내외 사진가와 사진 애호가, 지역 주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대표 사진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 세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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