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강원…“안락사 제로 넘어 동물복지 실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강원…“안락사 제로 넘어 동물복지 실현”
강원특별자치도가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 정책을 넘어 동물복지의 질적 도약을 추진한다. 도는 2월 20일 강릉 반려동물지원센터에서 ‘강원형 동물복지 정책’을 발표하고 복지·의료·산업·관광을 아우르는 4대 전략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경제·관광·수의 분야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정책 방향과 현장 개선 과제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반려동물지원센터의 공간 확충과 입양 이후 보호자 교육·관리 지원 강화 필요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도는 반려동물 양육이 일상화된 사회 변화에 대응해 공공의 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반려 가구는 약 591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반려동물 수는 약 800만 마리 수준으로 추산된다. 도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정책 체계를 재정비하고 동물복지를 하나의 핵심 정책 아젠다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질병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안락사 제로화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는 보호 환경의 질을 높이는 단계로 나아가겠다”며 “기관과 전문가, 민간이 협력하는 구조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유기동물 보호체계 확충…2032년까지 보호센터 24개소
도는 유기동물 보호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시군 보호센터를 신축·현대화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입양센터를 설치해 입양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보호센터는 2022년 8개소에서 2025년 17개소로 확대됐으며, 2032년까지 24개소로 확충된다. 유기묘 전용 입양센터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확대된다.
동물복지 인프라 고도화…행동교정·맹견관리 체계 구축
반려동물지원센터는 명칭과 기능을 개선해 거점기관으로 재정비된다.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에 대한 행동교정 지원과 맹견 관리 체계도 정비된다. 동물복지와 연관 산업을 전담할 조직과 인력 확충도 병행 추진된다.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교육·치유 프로그램 확대
민간이 주도하는 반려문화 행사에 행정·의료 지원을 연계하고, 동물 교감·치유 프로그램을 정례화한다. ‘반려동물 도민학교’를 통해 보호자 책임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의료·관광·산업 융합…펫 친화 관광 기반 조성
공공동물병원 지정으로 야간·휴일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공수의사를 확대한다. 또한 강원관광재단과 협업해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식당 등을 인증하는 ‘펫-프렌들리 인증제’를 도입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간식 기업 발굴을 통해 지역 기반 펫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공공·기관·민간 협력…동물복지 3각 체계 구축
도는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공공·유관기관·민간이 역할을 분담하는 ‘동물복지 3각 협력체계’를 운영한다. 도는 정책과 행정·의료 지원을 총괄하고, 유관기관은 산업·관광 연계를 담당하며, 민간은 입양·교육·문화 확산을 수행하는 구조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안락사 제로를 넘어 동물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복지와 산업이 선순환하는 지역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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