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주년 맞아 웻댄스·워터존·드론라이트쇼 등 여름 콘텐츠 강화
- 축제장 넘어 전통시장·상가까지 활기…지역상생 축제로 자리매김
연일 이어진 폭염과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제10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재)홍천문화재단은 지난 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까지 열린 ‘제10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에 약 8만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밝혔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축제는 행사 공간을 확대하고 관람객 분산을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전야제부터 꽃뫼공원 앞 도로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중앙시장 옥상에는 맥주 시음존을 마련했다. 또 300인치 차량형 대형 중계스크린을 활용한 별도 관람공간을 조성해 무대와 거리가 있는 관람객도 공연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을 여러 공간으로 분산하면서 행사장 밀집도를 낮추고 보다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
전야제에서는 ‘10개 읍·면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가 열려 지역 주민들의 경쟁과 응원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면이 56.21초로 우승했으며, 홍천읍이 1분 00.05초로 2위, 두촌면이 1분 00.87초로 3위를 차지했다.
6일부터 9일까지 토리숲에서 이어진 본행사에서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의 대표 콘텐츠인 맥주와 음악에 물놀이를 결합한 여름형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이 축제에서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생맥주를 비롯해 무알코올, 라이트, 스파클링, 켈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물에 흠뻑 젖으며 음악과 춤을 즐기는 ‘웻댄스’와 물에 발을 담근 채 맥주를 즐기는 ‘워터존’을 확대해 여름철 축제의 특징을 한층 강화했다.
기관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6일 열린 ‘기관별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서는 홍천경찰서가 37.7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홍천경찰서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홍천소방서가 38.36초로 2위, 홍천군체육회가 42.76초로 3위에 올랐다.
같은 날 밤에는 10주년을 기념하는 드론라이트쇼가 홍천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7일 열린 ‘전국 별빛가요제’ 결선에서는 이동현 씨(춘천)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김선아 씨(원주)가 금상, 김지현 씨(원주)가 은상을 받았다.
8일에는 전국 100여 팀의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3개 팀이 참가한 ‘2026 World Wet Dance Contest’가 열렸다. 총상금 2,750만 원을 놓고 펼쳐진 경연에서 참가팀들은 물과 음악을 결합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대상은 WELLBOSS CREW, 최우수상은 GAEHWA, 금상은 댄스컴퍼니 틀이 각각 차지했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태군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방문객 참여 이벤트와 DJ 네오의 디제잉 공연이 이어졌으며, 임창정·효린·김다현·박세미 등 다양한 출연진의 공연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홍천군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홍천사랑상품권 지급처’를 운영해 축제장 이용 영수증을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상생 페이백을 진행했으며, 비발디파크 홍보관과 카카오톡 친구 추가 이벤트, 축제 평가 설문조사 등을 운영했다.
또 무대 광고와 현수막 등을 통해 지역상생 파트너 업체와 할인 혜택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방문객이 축제장을 넘어 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축제가 이어진 닷새 동안 행사장 주변 음식점과 상점에는 늦은 시간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과 전통시장, 주변 상가가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되면서 지역 소상공인과 방문객이 함께 활기를 나누는 지역상생의 장이 됐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안전관리를 강화해 대규모 방문객을 안정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홍천문화재단은 대형 텐트와 현수막을 활용해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아트쉐이드 그늘 관람석과 무더위쉼터를 마련했다. 냉방시설을 갖춘 의료지원 컨테이너를 운영해 온열질환 등 응급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장 순환 셔틀버스와 춘천행 막차를 편성해 귀가 편의도 높였다. 행사 기간 현장 실무진과 안전관리요원, 의료진, 관계기관은 긴밀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관람객 동선과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약 8만 명이 찾은 대규모 축제임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연일 이어진 폭염과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모든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면 홍천의 대표 농특산물인 인삼과 한우를 만날 수 있는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가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축제와는 또 다른 홍천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가을에도 다시 홍천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무더운 날씨에도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를 찾아주신 모든 방문객을 환영한다”며 “강원특별자치도 우수축제를 넘어 홍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주년을 맞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는 올해 음악과 맥주, 물놀이를 결합한 여름 콘텐츠에 지역상권과 안전관리까지 더하며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을 함께 활성화하는 여름 대표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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