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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을 제주, 걷고 맛보고 머무는 ‘제철 여행’…관광 콘텐츠 공개

  • 김광호 기자
  • 입력 2026.09.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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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킹·라이딩·캠핑부터 로컬푸드·마을여행·웰니스까지 가을 제주 한눈에
  • 제주비엔날레·가을꽃·섬과 해안길 등 계절 따라 즐기는 여행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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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가 가을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제주의 계절적 매력을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2026 추천 제주 관광 콘텐츠’를 공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2일 ‘지금이 가장 좋은, 제철 제주 가을을 즐기는 방법’을 주제로 가을철에 즐기기 좋은 제주 여행 콘텐츠를 발표하고, 선선한 날씨와 제주의 자연·문화·먹거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무더위가 한풀 꺾인 가을 제주를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아웃도어 활동과 로컬음식, 마을여행, 웰니스, 문화·예술, 가을꽃, 섬과 바다 경관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테마는 ▲버킷리스트(트레킹·라이딩·캠핑) ▲로컬음식(당근·전통주) ▲마을여행(저지리·가시리·의귀리·신례리) ▲웰니스 ▲핫스팟(문화축제) ▲가을꽃(억새·메밀) ▲섬과 바다 경관 등이다.


먼저 가을 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한라산 트레킹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단풍의 색이 달라지는 한라산에서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를 비롯해 영실~윗세오름, 어리목~윗세오름, 어승생악 등 다양한 난이도의 탐방로를 통해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자전거를 이용한 여행도 가을 제주를 즐기는 방법이다. 신창풍차 해안도로와 법환~강정 해안도로 등은 바다와 마을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소개됐다.


특히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중문 C.C.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주&교촌 미니벨로 페스타 2026’에서는 평소 자전거 라이딩 공간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골프장이 행사 기간 동안 라이더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선선한 밤공기 속에서 자연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는 캠핑도 가을 제주에서 추천하는 여행법이다. 바다를 곁에 두거나 한라산 숲속에서 제주만의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가을철 제주가 선사하는 제철 먹거리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제주시 구좌읍은 제주를 대표하는 당근 산지로, 화산회토와 해풍 속에서 자란 당근의 아삭한 식감과 단맛을 맛볼 수 있다. 당근밭을 배경으로 당근주스와 당근케이크 등을 즐길 수 있는 카페도 구좌읍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늦가을부터는 송당리와 평대리 일대 농가에서 당근 수확체험도 가능하다. 당근 수확은 11월 말부터 시작해 이듬해 3~4월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체험을 원할 경우 방문 전 농가별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와 지역 술도 가을 여행의 또 다른 즐길 거리다. 감귤을 활용한 ‘신례명주’를 비롯해 ‘탐모라’, ‘제주 곶밭’ 등 제주산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지역 술을 만나볼 수 있다.


마을여행 콘텐츠도 계절별로 제안됐다.


9월에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가 추천된다. 저지리는 오름과 곶자왈, 문화예술 공간이 어우러진 마을로, 저지오름을 걸은 뒤 제주현대미술관과 김창열미술관 등을 둘러보는 반나절 여행이 가능하다.


10월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와 남원읍 의귀리가 소개됐다. 가시리는 조선시대 왕실에 말을 공급하던 갑마장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쫄븐갑마장길을 따라 걷거나 조랑말체험공원과 조랑말박물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의귀리에서는 제주마와 목축문화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의귀리마을공동목장과 옷귀마테마타운 등에서 말과 교감하거나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다.


11월에는 감귤밭과 삼나무 숲이 어우러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가 추천 여행지로 제시됐다. 감귤이 익어가는 돌담길을 걷고 이승악오름의 삼나무 숲을 탐방하면서 늦가을 제주 마을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웰니스 여행지로는 물영아리오름이 주목된다. 정상에 화구호를 품은 물영아리오름은 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제주 대표 생태공간이다.


목장과 삼나무 숲을 지나 정상의 분화구 습지까지 이어지는 탐방로에서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동백동산습지, 상효원, 생각하는정원 등이 명상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함께 소개됐다.


가을철 문화·예술 콘텐츠도 풍성하다.


2026년 제5회를 맞는 제주비엔날레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 변용의 기술’을 주제로 오는 11월 15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21개국 69개 팀이 참여해 제주의 자연과 역사, 신화 등을 현대미술로 풀어내며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돌문화공원, 원도심의 제주아트플랫폼·예술공간 이아·갤러리 레미콘 등 제주 곳곳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신산 도채비 빛 축제, 탐라문화제, 서귀포 칠십리축제, 제주마축제, 영웅 레클리스의 날, 제주야페스타, 목화오름축제 등 다양한 가을 축제가 제주 곳곳에서 이어진다.


가을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에는 억새가 절정을 이루며,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와 서귀포시 표선면 큰사슴이오름, 금백조로, 송악산둘레길 등에서 은빛 억새 풍경을 만날 수 있다.


10월 초에는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일대의 메밀꽃도 장관을 이룬다. 돌담과 오솔길 사이로 펼쳐진 메밀밭을 따라 걸으며 제주 농촌마을의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섬과 해안 경관을 따라 걷는 여행도 추천됐다.


섭지코지에서는 성산일출봉과 수평선을 바라보며 해안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우도에서는 우도봉과 서빈백사, 검멀레해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서귀포 외돌개 일대에서는 제주올레 6코스와 연결된 해안길을 따라 제주 바다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제주 서쪽의 수월봉에서는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형성된 지층과 차귀도를 감상할 수 있는 지질트레일이 이어진다. 엉알길을 따라 걷고 자구내포구에서 서쪽 바다의 노을을 감상하는 것도 가을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2026 추천 제주 관광’ 콘텐츠를 통해 특정 관광지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제주의 자연과 음식, 마을, 문화예술을 계절의 흐름에 맞춰 경험하는 ‘제철 여행’을 제안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을은 선선한 바람과 함께 제주 곳곳을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시기”라며 “제철에만 만날 수 있는 제주만의 풍경과 이야기를 따라 여행하며 가을 제주의 매력을 깊이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짓제주에서는 가을 콘텐츠 공개에 맞춰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주 가을 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제주 여행 중 촬영한 가을 문화·축제 사진을 비짓제주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2026 추천 제주 관광’의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 비짓제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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