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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직접 뽑은 대한민국 명소 9,883곳 공개…‘성심당’ 단일 주제 최다 득표

  • 이선경 기자
  • 입력 2026.08.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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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 주제 최다 득표 ‘착한 가격 식당’·‘숨은 노포’ 등 일상 속 여행 명소에 관심 집중
  • 성산일출봉, 22개 주제에서 고른 선택…지역 곳곳의 숨은 명소도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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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 이하 공사)와 함께 추진한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프로젝트(이하 100X100)’의 국민투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연결된 별도 누리집 ‘100X100’(spot100x100.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0X100’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부문이 일방적으로 명소를 선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여행기자·작가 등 여행 전문가 100인의 추천을 통해 여행 주제와 명소를 발굴한 뒤,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명소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된 국민투표에는 총 4만145명이 참여했다. 투표 건수는 153만8,035개에 달했으며, 100개 주제별로 총 9,883개 명소가 선정됐다. 중복 명소를 제외하면 6,336곳이다.


‘착한 가격 식당’ 1위…미식·역사·자연 주제 고르게 인기


국민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주제는 ‘착한 가격 식당’이었다.

이어 ‘숨은 노포’, ‘지금, 여기서만 제철음식’, ‘근현대 역사 명소’, ‘전국 방방곡곡 빵지순례’, ‘한국의 전통시장’, ‘피톤치드 뿜뿜 힐링 숲’, ‘배우고 즐기는 자연공원’, ‘뮤지엄·아트갤러리’, ‘특별한 수변 풍경’ 등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특히 상위 10개 주제 가운데 ‘착한 가격 식당’, ‘숨은 노포’, ‘지금, 여기서만 제철음식’, ‘전국 방방곡곡 빵지순례’ 등 미식 관련 주제가 4개를 차지했다.


이는 화려하고 규모가 큰 관광지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 끼 식사와 오래된 가게, 제철 음식 등 일상과 가까운 여행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역사·문화 분야에서는 ‘근현대 역사 명소’와 ‘한국의 전통시장’, 자연 분야에서는 ‘피톤치드 뿜뿜 힐링 숲’과 ‘배우고 즐기는 자연공원’ 등이 상위권에 오르며 다양한 여행 취향도 확인됐다.


단일 주제 최다 득표는 대전 ‘성심당’


하나의 주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명소는 대전의 ‘성심당’이었다.

‘전국 방방곡곡 빵지순례’ 주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성심당은 지역의 유명 빵집 자체가 여행의 목적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전북 군산의 ‘이성당’도 같은 주제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지역 고유의 먹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흐름을 뒷받침했다.


역사·문화 명소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근현대 역사 명소’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종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국립고궁박물관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전시뿐만 아니라 문화상품과 사진 등 다양한 경험을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젊은 층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제주 성산일출봉과 비자림, 수원 화성, 부산역 등이 단일 주제별 상위 득표 명소에 이름을 올렸다.


여러 주제 합산 1위는 ‘성산일출봉’


여러 주제의 득표를 합산했을 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명소는 제주 ‘성산일출봉’이었다.

성산일출봉은 ‘일출과 일몰 포인트’, ‘계단 끝까지 가보기’ 등 22개 주제에서 고르게 표를 얻었다. 하나의 명소가 특정 관광 콘텐츠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여행 목적을 충족시키는 장소로 평가받은 셈이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동궁과 월지, 성심당, 순천만 국가정원, 담양 죽녹원, 순천만습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전주 한옥마을 등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서울·경북·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명소 발굴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261개 명소가 선정돼 가장 많았으며, 경북 1,088개, 강원 1,058개, 전남·광주 1,032개, 제주 917개, 경기 882개, 경남 775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최다 득표 명소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경기 수원 화성, 인천 차이나타운, 강원 정동진역, 경북 경주역, 충북 청남대,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부산 부산역, 대전 성심당, 제주 성산일출봉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주역, 정동진역, 부산역 등 기차역이 지역 대표 명소로 선정된 점도 눈에 띈다. 단순히 이동을 위한 공간이었던 기차역이 여행의 출발점이자 그 자체로 찾아갈 만한 관광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다.


또 후보지가 100개에 미치지 못했던 9개 주제에서는 국민들이 새롭게 추천한 명소 199개가 추가 선정돼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의 장소들도 명소 목록에 포함됐다.


지도에서 명소 확인하고 취향에 맞는 여행지 추천


국민이 직접 선정한 9,883개 명소는 19일부터 ‘100X100’ 별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지역·테마·주제를 선택해 관련 명소를 지도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주제별 대표 명소와 주변 관광지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간단한 문답을 통해 자신의 여행 취향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명소를 추천받는 ‘여행 유형 검사’도 제공한다.


문체부와 공사는 앞으로도 명소 공개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의 명소 조회 수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순위를 주기적으로 갱신할 계획이다. 설·추석 연휴와 휴가철 등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국민 관심이 높은 명소도 별도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결과 공개 이후 여행 사진 꾸미기, 여행 중 겪은 ‘웃픈’ 순간을 공유하는 사진 페스티벌, 반려동물과 함께한 여행 인증 행사 등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운영한다.


계절별 주제에 맞는 명소를 방문하고 도장을 모으는 ‘도장 깨기’ 프로그램도 마련해 국민들이 직접 명소를 찾아가는 참여형 여행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은 ‘어디를 가야 할까’인 만큼, 그 답이 될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100X100’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국민이 직접 뽑은 9,883개의 명소들이 단순한 발견에 그치지 않고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고, 여행객의 발걸음이 수도권을 넘어 지역 곳곳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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