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박람회 열린무대서 17일 개막…‘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 주제
- 19일까지 연극·세계 섬 공연·예술행사 이어져…섬의 문화와 매력 알려

가을밤 여수세계섬박람회장이 공연과 예술, 화려한 불꽃으로 물들었다. ‘여수밤바다, 낭만과 문화의 항해’를 주제로 한 ‘2026 문화의 달’ 개막식이 지난 10월 17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전국 각지에서 지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개최하는 문화의 달 행사는 올해 여수에서 진행되며, 19일까지 사흘간 공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섬의 가치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바다와 함께 살아온 섬사람들의 이야기와 지역 고유의 문화를 공연과 예술로 풀어내며, 관람객들이 섬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역 고유의 문화가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성장하고 그 활력이 주민의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화와 관광의 동반 발전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막식은 마칭밴드와 여수시 캐릭터 기수단의 행진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브라질 삼바 타악 밴드 ‘라퍼커션’의 경쾌한 리듬과 여수시립국악단의 국악 선율이 어우러지며 세계의 음악과 우리 전통문화가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내빈들이 대형 항해의 키를 함께 돌리는 출항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문화의 달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의 중심 무대는 창작 주제공연 ‘여수, 시간을 넘어 빛으로’였다. 천년의 역사와 365개 섬의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항해로 풀어냈다. 미디어아트 영상과 타악 연주, 지역 어린이합창단과 시립합창단의 화음이 어우러졌으며, 대형 크레인에 매달린 ‘프로젝트 날다’ 팀의 공중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어진 K-POP 스페셜 콘서트에서는 서도밴드와 마마무 솔라, 자이언티가 무대에 올라 개성 있는 음악과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불꽃쇼는 여수 밤바다와 어우러져 가을밤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채우고 바다 위에 반사되면서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여수만의 야간 경관을 연출했다.
문화의 달 행사는 19일까지 이어진다. 18일에는 화순여미합창단 문화예술단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섬의 전설을 담은 연극 ‘신지끼의 노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여문공 예술인 나눔마당’ 등이 열린다. 오후 6시 30분에는 쿠바의 음악과 춤을 만날 수 있는 ‘아일랜드 프렌즈데이’가 관람객을 맞는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오전 11시 열린무대 포토존 거리공연이 진행되며, 오후 3시에는 문화의 달 폐막행사와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박람회장 밖 여수 곳곳에서도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YK댄스페스타’, 해양거리 예술제, 생활문화 한마당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김종기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섬에 대한 관심은 섬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하지만,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경험을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며, 박람회장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체험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방문 경험을 제공하고 섬의 삶과 문화,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9월 5일 개막해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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