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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섬포럼 여수서 개최…지속가능한 섬의 미래 모색

  • 김용환 기자
  • 입력 2026.10.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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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전문가·주민 참여해 섬 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논의
  • 금오도·개도·낭도·사도·거문도·백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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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2026 국제섬포럼’이 지난 13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열렸다.


‘약동하는 섬, 현장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섬 관련 전문가와 주민들이 참여해 섬의 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섬을 관광과 개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주민의 삶을 지속하고 섬 고유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했다.


첫날 기조연설에 나선 크리스토퍼 코커(Christopher Cocker) 태평양관광기구(SPTO) 대표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통한 약동하는 섬’을 주제로 섬 관광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 주민의 참여와 문화·자연유산 보전을 바탕으로 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해양레저와 치유관광, 수산업 등 섬의 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조우정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섬 간 연계 관광과 체류형 관광 확대를 비롯해 관광으로 창출된 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민의 삶과 정주 여건을 중심으로 한 섬 발전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정주 가능한 섬, 현장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진행된 논의에서는 관광개발과 주민 생활, 생태환경의 조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윤병국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섬이 관광자원이기 이전에 주민의 삶과 생태계가 공존하는 생활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섬의 환경적 수용력과 고유성을 고려한 관광개발 모델을 제안하고, 여수의 4대 전략섬으로 금오도(치유·슬로관광), 개도(밤하늘·체류관광), 낭도·사도(지질·교육관광), 거문도·백도(생태·문화유산 관광)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과 주민소득을 연계하는 관광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웅규 한국도서(섬)학회 고문은 ‘사람이 돌아오는 섬, 미래가 머무는 섬’을 주제로 인구 유입이나 시설 확충에 치중한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교육·교통 등 생활 인프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일자리와 공동체, 자연환경 및 문화적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포럼은 논의의 무대를 실제 섬으로 옮겨 현장 중심의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여수 개도 섬어촌문화센터에서 섬의 생태·문화유산 보전과 주민들의 실제 생활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국제섬포럼은 섬을 단순한 관광·개발의 대상이 아닌, 주민의 삶과 문화,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바라보고 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라며 “섬박람회가 세계 섬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섬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논의와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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