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2일부터 개항장 일원서 야간관광 콘텐츠 본격 운영
- 51개 브랜드 마켓부터 로컬맥주·자화상 체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인천 개항장의 가을밤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가 시민과 관광객을 찾아온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9월 12일부터 개항장 일원에서 ‘2026 제물포 문라이트 마켓’과 ‘Drink & Draw Nigh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의 지역성과 야간관광 자원을 활용한 민간 주도의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신규 추진한 ‘2026 인천 야간관광 콘텐츠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공모에는 총 11개 사업이 접수돼 3개 콘텐츠가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제물포 문라이트 마켓’과 ‘Drink & Draw Night’가 9월 개항장을 무대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두 프로그램은 단순히 야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항장의 역사문화 공간을 배경으로 쇼핑과 공연, 산책, 예술체험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51개 브랜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제물포 문라이트 마켓’
‘2026 제물포 문라이트 마켓’은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오늘밤, 제물포(Tonight, Jemulpo)’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개항장의 역사적인 공간과 현대적인 로컬문화를 결합한 야간 문화마켓으로 꾸며진다.
행사에는 수공예와 빈티지, 패션·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플라워·가드닝, 로컬브랜드 등 총 5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각 브랜드의 이야기와 제작 과정 등을 함께 소개하는 스토리형 셀러 마켓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쇼핑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가을밤의 분위기를 더할 공연도 마련된다. 양일 오후 3시부터 DJ 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6시부터는 재즈와 밴드 공연 등이 이어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조개 등 자연물을 활용한 소품 만들기와 가드닝 등 친환경 아트 체험을 마련했으며, 인근에는 야장 형태의 휴게공간을 조성해 쇼핑과 공연 사이 잠시 쉬어가며 개항장의 가을밤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로컬맥주 한 잔과 자화상 한 장의 낭만
관광객이 직접 창작자가 되어보는 이색 야간관광 프로그램 ‘Drink & Draw Night’도 마련된다.
행사는 9월 12일 영화 ‘수리남’ 촬영지인 제로카공업사와 9월 19일 대한민국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인 자유공원 야외광장에서 각각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개항장 일대를 걸으며 지역의 역사문화 공간과 노포, 로컬브랜드 등을 만나보는 ‘개항로 나이트 투어’에 참여한 뒤 가을밤 야외에서 개항로 맥주를 즐기며 자신만의 자화상을 그리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 실력보다 ‘자기표현과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이젤과 캔버스, 목탄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자화상을 완성하고 작품에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키워드와 한 줄 설명을 남긴다. 지역 예술가도 함께해 그림을 처음 접하는 참가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완성한 120점의 자화상 작품은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1일까지 브라운핸즈 개항로에서 ‘자화상 아카이브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다시 보기 위해 가족과 연인, 지인들과 함께 인천을 재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전시와 주변 관광, 지역 상권을 연결해 행사 효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이 단순히 야경을 보는 것을 넘어 직접 걷고, 즐기고, 그리고 머무르며 인천의 밤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인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관광객의 체류시간 확대와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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