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지역 도예가·공방과 함께하는 체험형 로컬여행 운영
- 외국인 학생까지 참여… 흙·물레·가마로 만난 여주의 깊은 도자 이야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5일과 6일 여주시 일대에서 「매주 떠나는 경기로컬 여행 ‘주말엔 경기로’」의 ‘소소위크-도자기 여행’ 1·2회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소소위크’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도자 산지인 여주를 배경으로 오랜 시간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자문화를 이어온 지역 도예가와 공방을 직접 만나고, 여행자가 자신의 취향을 담은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체험형 로컬여행 프로그램이다.
‘주말엔 경기로’는 경기산, 송산포도, 경기미, 경기도자, 남한산성 등 경기도의 친숙한 지역 자원을 여행자의 취향과 연결해 5개 테마, 총 17회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난 5일 진행된 1회차에는 3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여주시 제6호 도예명장인 김흥배 명장이 물레를 이용해 달항아리를 빚는 퍼포먼스를 관람하며 여주 도자의 전통과 제작 과정을 살펴봤다.
이어 여주시 북내면의 도자 체험공방 ‘고려도자기’를 찾아 직접 물레를 돌리며 자신만의 도자기를 만들었다. 완성된 작품은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과 연계해 신륵사 인근 여주시 전통장작가마에서 소성할 예정이다.
단순히 도자기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흙이 하나의 도자기로 완성되는 과정을 지역의 도자문화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6일 열린 2회차는 독일,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 K-도자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4대째 도자기를 만들어 온 청룡도예의 김광훈 분청사기 이수자가 선보이는 발물레와 상감기법 퍼포먼스를 관람했다. 이후 지역 공방 ‘휘 포터리’에서 시유와 라쿠 체험을 통해 도자기가 가마에서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또 ‘포터리 베이커리’에서는 여주쌀을 활용한 베이글을 화덕에 직접 구워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해 도자문화뿐 아니라 여주의 지역 먹거리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3회차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전원도예연구소 박광천 대한민국명장의 한국화 드로잉 퍼포먼스와 함께 평소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이후 여주시 관광두레 사업체 ‘소이로리’에서 코일링 기법으로 자신만의 그릇을 만들고, 관광두레 사업체 ‘유미담’에서는 여주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를 경험하는 일정도 이어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기존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과 기술, 공방을 하나의 여행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도예가의 작업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물레를 돌리며 시유와 소성 등 도자 제작 과정을 체험하도록 구성해 여주의 도자문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했다.
소소위크를 비롯한 ‘주말엔 경기로’의 뒷산위크, 달콤위크, 밥심위크, 해방위크 등 전체 일정과 참가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여주의 도자문화는 오랜 시간 지역의 도예가와 공방이 함께 축적해 온 소중한 관광자원”이라며 “이번 소소위크를 통해 참가자들이 단순한 도자기 체험을 넘어 지역의 사람과 기술, 이야기를 여행으로 경험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도 곳곳의 일상적인 자원을 여행자의 취향과 연결해 경기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로컬여행 콘텐츠로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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