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과 169.5%·성형외과 54.7% 증가… K-뷰티 열풍에 의료관광 확대
- 중증치료 경쟁력에 경증진료 성장 더해 '투 트랙' 전략 본격 추진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을 찾는 외국인환자가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대한민국 의료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천의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은 2023년 1만4,606명에서 2024년 2만1,387명, 2025년에는 2만6,48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23.8% 늘어난 것으로, 인천 의료관광의 브랜드 경쟁력이 국내외에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천 의료관광은 중증 질환 중심의 고부가가치 의료서비스와 피부·성형 등 경증 진료 분야의 성장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암과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 치료 분야에서는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와 체류기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 신용카드 데이터로 본 외국인환자 소비패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인천 외국인환자의 카드 사용액은 1,120억 원으로, 유치 환자 수가 비슷한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약 2.2배 높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K-뷰티 열풍도 의료관광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5년 진료과별 분석에서는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전년보다 169.5% 증가했으며, 성형외과 역시 54.7% 늘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국적별로는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미국,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순으로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중앙아시아까지 의료관광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민관 협의체 '팀메디컬인천' 소속 41개 의료기관의 2026년 2분기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6% 증가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 자료의 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 811만 원을 기준으로 추산한 올해 2분기까지 인천의 외국인환자 의료 소비액은 약 1,09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우수한 종합병원의 중증 치료 인프라와 국제공항·항만을 갖춘 의료관광의 최적지"라며 "민선 9기 공약인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 실현을 위해 기존 중증 치료 중심 전략에 경증 진료 분야의 양적·질적 성장을 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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